2025 MSI, 데이터 기반 분석이 예측한 한중전 대이변
2025년 5월, 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대회는 LCK와 LPL의 격돌, 그리고 데이터 분석의 힘이 재조명된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경기 전 통계적 이상 현상을 포착하며 이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직접 기록 데이터, 픽밴 패턴, 승률 지표 등 다양한 요소가 실제로 어떻게 경기 예측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망한다.
BLG의 상승세, 통계에 이미 드러나 있었다
올해 MSI 최대 이변은 준결승 T1(한국)과 BLG(중국)의 맞대결이었다. 표면적으로는 T1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데이터를 들여다본다면 BLG의 소규모 전투 집중 전략과 적응도 상승이 눈에 띄었다. MSI 조별리그 및 플레이오프를 합산한 BLG의 평균 초기 15분 골드 리드(+620), 그리고 오브젝트 확보율(첫 용 88%) 수치는 이미 경기의 판세를 예견했다.
특히 미드-정글 교체(Wayiwei-Tangyuan 이후)의 바텀 개입률은 17%에서 35%로 급상승했다. BLG가 가져온 구도 전환은 기존 LPL 스타일과도 차별화되었으며, 실제로 T1을 상대로 바텀 라인전 킬 득점(5경기 3.2킬 평균)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핫픽스 패치와 챔피언 다변화, 베팅 지형을 바꾼 요인
2025년 MSI 초반, Riot Games는 에코·제리·쓰레쉬 등 다수의 챔피언에 핫픽스를 단행했다. 이 변화에 대한 양 팀의 적응력 차이가 승패에 직결됐다. BLG는 패치 이후
주요 라인에 평균 1.8배 더 많은 챔피언을 시도했고, 바텀 듀오의 KDA는 조별리그 대비 31% 상승했다. 반면 T1은 픽밴 패턴이 단조로워지며, 2:2 바텀 라인전 승률이 준결승 전까지 62%에서 38%로 하락했다.이와 같은 데이터 기반 접근은 일부 통계 분석 커뮤니티에서 초반부터 대이변 확률이 평년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예측으로 이어졌다. 실제 역배 베팅 비중은 2024 MSI 절정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BLG 승리에 초점을 맞춘 국내 주요 커뮤니티 베터들의 수익률이 평균 2.6배로 집계됐다.
승부를 가른 ‘픽밴’과 오브젝트 우위
픽밴 역시 승부의 흐름을 바꾼 요인이다. BLG는 10경기 중 8경기에서 블루 진영을 선호하며, 초반 세트-밀리오 픽으로 라인전 주도권을 챙긴 뒤, 드래곤-전령 오브젝트 사냥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반면 T1은 최근 큰 무대 경험에 의존하며 기존 챔피언 군단에만 집착, 전령 후 타워 파괴율이 0.4로 급감했다.
과거 2024 MSI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졌다. 당시 JDG가 지나친 전년도 메타 활용에 치중하다 미드-바텀 스왑 전략에 무너진 사례는, 올해 BLG의 성공과 일맥상통한다. 데이터상 승자와 패자는 이미 픽밴 적응력, 오브젝트 변환률 등 세부 지표에서 차이를 보였다.
데이터 분석 중심의 베팅, 성공의 키워드가 되다
2025 MSI의 최대 교훈은 ‘감’이 아닌 ‘데이터’다. 통계에 기반한 베팅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 고수 베터들의 2025 MSI 평균 수익률은 2024년 대비 5.1% 상승했다. 실시간 경기 내 데이터 크롤링, 핫픽스&메타 적응도 평가, 팀별 상세 오브젝트 지표 등 세밀한 분석이 결국 베팅 성공률 제고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과거 결승 경험이나 전통 강팀 이미지만을 근거로 한 베팅은 오히려 손실 확률을 늘렸고, 실제 2024~2025년 역배 베팅 성장세는 이스포츠 베팅 씬이 점차 합리화·과학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MSI 2025에서의 이변은 데이터 기반 이스포츠 분석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